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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1.01.23 학교 생활 1
  6. 2011.01.09 지금 만나러 갑니다. 1
  7. 2010.12.15 방한(防寒)용 음악 2
  8. 2010.12.15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9. 2010.11.24 강한 사람
  10. 2010.11.21 주말 부역
이것저것2011. 5. 17. 03:20


1. 지난 주 금요일, 경기필 구자범 취임 후 첫 정기연주회.
긴 말 않고, 이제부터 경기필의 공연은 무조건 간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듯 경기필, 무지 기대. 
연주도 연주였지만, 말러 1번을 마치고 땀에 흠뻑 젖어 탈진한 듯 뒤돌아선 구자범의 모습에 전율-
흠뻑 젖은 머리에 실신할 듯한 표정이라니, 어흐- 섹시해서 미치는 줄 알았;;;; 

고양 아람누리와 수원을 번갈아 가면서 할 예정이라는데, 니룡 언니 수원 공연 함께 해효!
그나저나, 아람누리는 처음 가봤는데 소리가 거의 목욕탕 수준. 어찌나 웅웅거리던지;

2. 공연 다음 날 쉬면서 전날 공연의 감동을 곱씹었으면 좋으련만 새벽부터 학회. 공부 아니고 일하러.
언제가 되면 학회 가서 일 안 하고 공부를 할 수 있을런지.
그래도 백 교수님 뵙고 잠깐이나마 이야기할 수 있었으니 그걸로 위안.
존경할 수 있는 스승이 계셔서 어찌나 다행인지. 

3.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사실 구자범은 연주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간 자체의 매력으로 더욱 연주가 인상적이었던 듯.
그래서, 구자범과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이 무슨 상관?
언젠가부터 스승의 날은, 성년의 날은
과연 내가 저 꽃을 부끄러움 없이 받아도 되는가,
성년이 되고 십 수년을 살아 오면서 제대로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날.
최근 들어 부쩍 그런 생각들이 더 들고 있었는데,
때마침 작년에 구자범이 기획했던 광주시향 5.18기념 말러 2번 '부활' 공연에 대한 다큐를 찾아 보면서 
내가 통과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내가 인간으로서 어떻게 '잘' 살아 갈 수 있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
결론 따위는 나올리 없고, 이제서야 겨우 아닌 것과 기인 것의 경계가 보다 명확해졌다는 것.

4. 그래서 난 오늘 받은 꽃의 무게를 학생들에게 쏟아내기로.
내일 학생들이랑 1박2일로 경주 여행가는데, 초저녁 잠으로 이 시간까지 잠은 안 오고 이러고 있음.
아무래도 내일 정성이 아니라 잠을 쏟을 듯;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1. 4. 20. 02:19
1. 4월 중순이 훌쩍. 뭐 이래.
올 들어 생산적인 일이라고는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 외에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태국어 등등 하고 싶은 언어들은 줄줄이지만
능력상 하나만 파기로 하고 4월부터 주말 강좌 수강 시작.
무려 토요일 오전 8시에 기상이라니, 뿌듯한 마음 이면에 내가 징글징글하게 심심하긴 하구나 싶음;
처음엔 요원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외울 게 너무 많아 뜨악했지만 재미있어서 아직은 의욕탱천.

 Quiero hablar bien el español.(-> 스페인어 잘 하고 싶다.-_- 훗훗;)


2. 스페인어 배우기 전까지 나의 유일한 낙은 공연 티켓 끊어 놓고 기다리는 것;
그래서 목 놓아 기다린 교향악 축제.
프로그램 나온 걸 보고는 좀 실망. 게다가 올해의 교향악 축제는 홀로 관람.(수험생 마니 화이팅! 흑-)
하여간 딱히 땡기는 게 별로 없어서 첫날 서울시향과 마지막 부산시향 공연만 보게 됨.
서울시향은 너무 좋았고, 오늘 있을 부산시향도 시간이 아깝지 않길 바라고 있음.


3. 사실 요즘 공연만 혼자 보는 게 아니라  거의 모든 것들이 혼자.  쳇-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1. 3. 14. 01:25

일본의 지진 소식에 몇몇의 얼굴들이 떠올랐다. 부랴부랴 방치해둔 페이스북과 트위터 메신저 등등을 
통해 무사함을 확인하긴 했지만 그동안 가르친 모든 학생들과 연락을 하면서 지내는 것은 아닌지라
확인이 불가능한 학생들이 더 많다.  피해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꽤 많았는데...일본공대 아이들은 방학이라
다행히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긴 하겠지만 그래도 아직 일본에 있는 아이들도 있을텐데...
그동안 연락도 안 하고 지낸 많은 이들이 휙휙휙...

NHK를 틀어 놓고 보고 있자니 저게 정말 비행기 타고 한 두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인가 싶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본인들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고 질서정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
폐허가 된 거리를 보여주는 화면에서도 피해자의 비참함이나 슬픔이 아니라 자신들이 지금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찾아 나서는 태도랄까 뭐 그런 것들이 먼저 보여진다.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길을 걷고 있는 가족의 모습에서조차
불안함보다는 덤덤함이 느껴진다. 사람이 어떻게 그런 공포의 상황에서 덤덤할 수 있겠냐만
내색하지 않는 그들의 교육과 습관이 무서울 정도다.  

일본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가 20대 초밖에 안 된 대학생들이 조직 안에서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실수를 했을 때 그것에 대해 최대한 개인의 감정을 배제하고  
침착하게 처리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단 생각과 동시에 속 터져서 어떻게 사나였었는데
이번 사태를 보니 역시나 싶다.

어쨌거나 마음이 안 좋다. 
피해가 더 커지지 않기만을 빌 뿐. 


* 지진 발생 며칠 후, 원전 폭발 위험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에 계속되는 여진,
침착 어쩌고 말 할 때가 아닌 듯하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다. 끔찍하다.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1. 3. 10. 11:47
1. 요즘 꿈이 매우 '난'하다.
최근 내 뇌는 그냥 방치 상태인데 무의식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듯.

눈 앞에서 사람들의 목이 댕강 잘려 나간다거나,
내 주변이 피칠갑이 되어 있다거나,
고인이 된 장국영이 내한을 해 들썩거리는 행사장에서 공간이동을 해
'드러운' 청계천이 내려다 보이는 호텔방 침대에 나와 둘이 나란히 누워서 손만 잡고 있다거나.
(꿈에서 장국영은 '스트레이트'로 나와서 나한테 막 들이대는데 내가 맘은 있으면서
드럽게 튕기는 그런 설정;;)

장국영은 그러니까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통틀어 '궁극의 남자'라는 상징성이 있는 인물인데,
지금은 없는 과거의 남자에 대한 강한 욕망  뭐 그런 거? (닝기미-기왕 하려면 제대로 하든가;)

2. 제주도 워크숍을 성공리(?)에 마쳤고 덕분에 1박2일 여행할 기회도 있었고
여행 끝나고 장염 때문에 몸은 개고생을 했지만 워크숍이 끝났다는 무한 기쁨에 영육 분리의
초월적 경험도 선사받았다.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설사에 구토를 동반하다보면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상태가 찾아 온다;

3. 그래서 시간이 좀 남아 돌길래 그동안 미뤄둔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도서관에 가서는 결국 온갖 맥락 없는 책들을 잔뜩 빌려 놓고 읽는다. 
이 답 없는 맥락 없는 생활.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1. 1. 23. 00:57

1. 이번 중간고사 쓰기 시험 주제가 '내가 부자가 된다면'이었는데 자긴 절대 일 하기 싫어서
놀고 먹고 싶다는 애부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구구절절한 사연들까지, 국적만큼이나 가지각색-
본인의 유학 비용 때문에 부모님께서 월급의 대부분을 한국으로 보내고 맛있는 음식도 잘 못 먹고
새옷도 못 사입고 있다는 중국 유학생과, 한국에 오기 전까지 죽어라 열심히 일 했는데
돈이 너무 없어 슬프다는 멕시코 학생; 하지만 동정표로 점수를 줄 수는 없잖아! 너네 너무했어 정말. -_-
 
2. 정규반과 별도로 진행되고 있는 아르헨티나 교포 아이들 특별 프로그램이 다음 주면 끝난다.
아무리 짧은 경력이라지만 이렇게 감 잡기 힘든 반은 처음이다.
이민간 부모들이 자식들의 뿌리 찾기 일환으로 보내는 방학 프로그램인데,
학생들은 방학 때 이 추운 한국까지 날아와 공부를 하고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기본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학습동기가 매우 낮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의 한창 놀고 싶은 나이에
얼마나 싫겠는가.
게다가 이민 2세, 3세들은 대체적으로 살고 있는 국가와 모국이라 부르는 한국 두 사회에서 모두
주변인으로밖에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소심하거나 까칠한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다.
얘네들을 끌고 나가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난감.
그저께는 언제나 특유의 기름지고 거만한 표정으로(회계사도 아니고 회계사 준비하고 있는 게 무슨 큰 벼슬인 줄 아는)
선생들을 빡돌게 하고 있는 태양소년 에스테반 군 때문에 열이 좀 차올라서 수업 시간에 
참느라고 어금니 꽉 깨물 정도였음.(이 생활 시작하고 진짜 너 같이 싸가지 없는 녀석는 처음이다. 부들-)
차이에 대해 전혀 받아 들일 자세도 안 되어 있고 의욕도 없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사가 어디까지 데리고 갈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
이러면서 발전 하겠거니(라고 하지만 속은 끓는다 -_-)
 

3. 어제 저녁, 이태원 아랍 식당 PETRA에서 이번 학기 학생들과의 저녁 식사.
처음에 가려고 했던 식당에서 좀 변경이 있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아랍 음식이어서
좀 불안하긴 했으나 인도 음식과 비슷한 느낌도 있었고 생각보다 괜찮았음.
난 이제 닭도 별로라서; 콩으로 만들어 튀긴 팔라펠과 샐러드를 피타빵에 곁들여 먹은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다른 메뉴에 대한 코멘트는 의미가 없을 듯.
(이거 같이 수업 들어가는 선생님이랑 학생들 동의 없이 올려도 되려나; 뭐 방문자 거의 없으니 괜찮겠지? 막 이래;)
참고로 사진은 학생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거 불펌;;;

저 갈색 동그란 것이 콩을 갈아 튀겨 만든 팔라펠. 팔라펠 옆에 있는 노란 것은 콩을 갈아
올리브유를 섞어 만든 훔무스. 아랍 사람들이 항상 즐겨 먹는 음식이란다. 담백하고 맛있음.

치킨 케밥. 조금밖에 안 먹었지만 괜찮았음. 탄두리보다 나은 듯.

치킨 커리와 불면 날아가는 볶음밥- 커리는 인도 커리에 비해 묽고 건더기는 훨씬 거대함-_-
커리에 풍덩 빠져 있는 닭 가슴살 덩이들;; 양 많은 이들에게 강추;
얜 이름 모르겠고. 닭다리와 샤프란 볶음밥이 함께 곁들여져 나오는 커리.

이번 학기 학생들. 몇 명은 사정상 못 와서 좀 아쉽-

 쉬는 시간마다 여자에게 고백하는 말과 사랑의 표현만 주구장창 물어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유세프와 고** 선생님의 의도치 않은 커플룩.
유세프는 저 빨간 니트 자켓 하나로 올 겨울을 나고 있음. 헬리콥터 산다더니 돈 모으냐-_-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1. 1. 9. 10:38
오늘,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류이치 사카모토 공연!
티켓 가격의 압박으로 예매 사이트 오픈이 시작되고도 한참을 망설이다가
삿뽀로 공연 실황 라이브를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보고는 감동의 눈물을 철ㅜㅜ철 흘리면서 냅다 지르고,
한 보름 동안 공연 기다리는 낙으로 살았다;

이 아저씨 안 그래도 멋있는데, 자신의 공연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년부터 자신의 모든 공연을 무료로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일본에서는 서울 공연 실황을  시민회관과 같은 곳에서 함께 볼 수 있는 무료 관람회까지 열리는 모양.
음악하는 사람들 그러기 쉽지 않은데 역시 '열린 마음' 사카모토 상- 

그리하여 오늘 공연은 아래의 주소로도 볼 수 있다는 이야기!
4시, 8시 공연이 있고 나는 8시 공연을 보러 감. -_-v

http://www.ustream.tv/channel/skmts

그럼 즐감!!!
아- 두근두근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0. 12. 15. 20:37

찬바람 불면 듣게 되는 음악들.
추억이라면 추억이 있는 곡들도 있고, 이유는 잊었지만 이맘 때면 으레 찾게 되는 곡들도 있고.
오늘 최저 온도가 -12.5도? 콧물 찔찔 흘리면 그대로 얼어 붙은 채로 달고 다녔겠다는?

모두에게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라는 건 무리고
몸도 시린데 마음까지 시린 날보다는 가슴 따뜻한 날들이 많은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거 역시 무리겠지.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0. 12. 15. 02:55
1. 내면의 뒤틀림이 생기면 무조건 영화관으로 달려가는 버릇.
평일 오후나 일요일 저녁의 관람객이 극히 드문 단관 극장.
영화 시작 전, 찰나의 어둠이 주는 자유로움과 무존재감.
8천 원어치의 사고하지 않을 수 있는 두 시간 남짓.

최근 애용하는 극장은 대학로의 하이퍼텍 나다. 
꽤 좋은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기도 하고
거리상 가까운데다가 쾌적하고 조용한 관람 환경이 최대 장점.
그런데 오늘은 너무 추워서 나갈 엄두가 안 났; 역시 육체는 정신을 지배. ㅡ_-)y~


2. 내일 하루 쉰다. 말이 쉬는 거지 학교에 나가지 않을 뿐;
남들 일주일 쉬는데 어쩌다 보니 꼴랑 하루.
하루든 일주일이든 딱히 특별한 일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뜨끈한 방바닥에 배깔고 엎드려 고구마나 귤따위를 까먹으며 만화책이나 보면서 낄낄거릴 수 있는 
겨울방학에 대한 로망.  


3. 요즘 좀 꽂혀있는 심야식당 윤이모 피디의 자뻑. 완전 매력적-_-
연출도 있겠지만 대략 90%이상은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함.
아무래도 난 자뻑 싸가지에 약함. 흠;; 정신 좀 차리라는 -_-?


4. 글과 아무 상관 없는 제목은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 제목.
덕원의 말대로 역시 이들의 노래는 깊은 밤 이어폰을 꽂고 혼자 들을 때가 제격.
브로콜리 너마저만의 묘미를 느끼기 힘들었던 콘서트의 다소 실망스러웠던 기억.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0. 11. 24. 23:26
내가 외부 자극에 대해 '스트롱'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스트롱'해지고 싶은 내 열망이 그렇게 보이게는 한 모양.
그 말로만 듣던 차도녀? 훗-(냉소 한 번 날려 주고;)
마음 속에서 하루에도 열 두번은 파도가 치는 사람이 그런 말을 듣다니. 역시 진실은 저 너머에--?

세월이 나를 조금씩 강하게는 만들어 주겠지만
세월의 굳은 살이 아닌, 세월을 유연히 타고 가는 그런 강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주말도 없고 밤낮 없이 울려대는 전화가 겁날 정도로 바쁘고 벅차다.
강하지는 못하지만 유연함을 무기로 이 시간도 잘 울랄랄라 즐기며 타고 갈 수 있기를.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0. 11. 21. 22:05
숫자 정렬, 비교, 컨트롤 씨, 컨트롤 브이를 수천 번.
단순 노동이야말로 뇌를 정화시키고 무념무상의 경지로 이끌어주는 최고의 방편. -_-b
허클베리핀 펍 공연도 못 가고, 상기 군과의 약속도 못 지켰지만 왠지 내가 제자리로 돌아온 기분이 들어서
델파이의 단순노동 부역을 맡겨주신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 지경이다.


아무 것도 아닌 일을 아무 것으로 여기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나 같은 성향의 인간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넉넉치 않은 에너지와 시간을 의미 있는 것들을 위해 아끼고 싶다.






Posted by 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