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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3.08 규슈(후쿠오카, 유후인, 벳부)여행 (2009. 2. 23 ~ 2.27) 2
교토(京都)(2008-2009)2009. 4. 5. 15:52

이제야 올린다 ;

하카타역 모스버거 아침메뉴. 참치샌드위치. 참치50%, 마요네즈 50%-_-?

캐널시티 하카타. 장난감 가게

캐널시티 하이야트 호텔 레스토랑. 계절 한정 스트로베리 타베호다이

후쿠오카에 살고 있는 나나에의 어머님이 손수 만들어 주신 빵.

유후인의 벌꿀 상점. 목숨 걸고 양봉;

일본 여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이유. 예쁘고 아기자기한 가게나 카페들이 많다.

모락모락- 온천이 솟는 산

벳부 지옥 온천 메구리

피의 연못이라는데 안 빨갛다;

벳부 - 온천에 삶고 있는 달걀!

유후인의 스위츠!!!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뿌리고 나니 그렇지도 않더라는 -_-

그동안 고마웠던 S센세 부부를 위한 선물. 사쿠라꿀.


이것도 S센세께 증정.


Posted by 쑴.
일본여행(2009-2009)2009. 3. 8. 20:51
지난 여름에 가려다가 못 갔던 규슈여행을 귀국하기 직전에 다녀옴.
게다가 온천은 겨울이 제맛 아닌가!
(스크롤 꽤 김. 사진은 나중에 올리 겠음;)

이번 여행은 일단 교통편 선택을 실패하면서 시작부터 큰 데미지가 있었고;
야간 버스를 이용 했는데 장장 9시간동안 버스에 꼼짝앉고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은 정말 큰 고문 -_-;
게다가 그 상태로 아침에 도착하여 하루종일 돌아 다녀야 하는 것 역시 못 할 짓;;;
그정도로 고역일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 했는데, 신체적으로 심한 타격을 주었음;;;
(출발 당일 아침부터 오사카에 여행오신 모 교수님 모녀를 모시고 장시간 걸어 다녔던 것도
무시 할 수 없는 큰 영향이었을 테고;;)

여하간 첫날은 그렇게 야간버스로 새벽 7시에 후쿠오카 하카타역에 도착.
(버스를 타는 것부터 아주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이야기는 생략하겠음;;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지쳐옴;;)

하카타역 모스버거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그날의 일정을 체크하고,
우연히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후쿠오카에 도착한, 교토에서 알게된 호주 유학생 사무(Sam;;)를
만나게 되어 작별인사도 하고, 기대하던 하카타 캐널시티에 대실망(사진발에 또 당함. 분하다!)을 하였으나
2,300엔짜리 하얏트 호텔 식당 '아로마'의 계절한정 '스트로베리 부페'를 먹으면서 급 원기회복.
지복감에 젖으며, 그래 좀 더 힘내서 그 유명한 나카스의 포장마차에서 맛나는 닭꼬치와 오뎅을 먹으며
피로를 풀겠노라 기대하다가 또 대실망;; 2천여개의 포장마차 어쩌고 하는 개뻥을 쳐놓은 무책임한 관광책자들 
모조리 불살라 버리고 싶은 심경이었음.
대체 후쿠오카가 왜 인기있는 관광지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후쿠오카에서 살고 있는 친구 나나에의 집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발 뻗고 누우니 천국이 따로 없고. 나나에 어머님이 직접 구워주신 빵을 부여잡고 또 감동.
(어떻게 여행 와서 감동 받는 거라고는 먹는 것들 뿐 -_-)

둘째 날은, 어제 산 8천엔짜리 싼큐(SUNQ)패스를 이용해 유후인까지 이동. 오오- 버스 완전 좋다. 이런 버스라면
야간버스 이용할 만 하겠는데, 우리가 제일 싼 야간버스표를 사는 바람에 그 개고생을 하고 왔구나 하면서
유후인으로 가는 2시간 반 동안 너무나 편안한 좌석에 심하게 잠들어 버림;
유후인은 일본 여성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온천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라는데, 역시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한 관광지였다. 일단 동행한 꼬꼬마는 여행가면 오미야게(기념품, 주로 먹는 거;;)사는 게 주 목적인 아이라서;
같이 이 가게, 저 가게 기웃기웃 거리다가 결국 나도 엄청난 양의 오미야게를 사버리게 됨.
그러나 돌아와서 이사람 저사람에게 뿌리고 나니 덜렁 세 개 남더군. 털썩 -
유후인의 온천딸린 여관은 워낙에 고가라서 예약을 못 하고, 그냥 이런저런 곳 구경과 오미야게를 잔뜩 산 후
벳부로 이동. 역시 싼큐패스를 이용하여 1시간 반 남짓 버스를 타고 고고씽- 
벳부에서는 미리 예약해 둔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하고 온천은 별도로 하기로 계획.
이 게스트 하우스에 관련된 또 완전 황당한 에피소드가 있으나 이 역시 괴로운 일이니 생략;  
동행한 꼬꼬마는 온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언니 저는 지옥 온천 가서 삶은 계란 먹고 정말 사고 싶은 티셔츠를 사는 게 이번 여행의 목적이에요!"
라고 하여;;; 나 혼자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 숙소 근처 온천에 가서 온천욕을 하고 옴;
처음엔 물이 너무 뜨거워서 기겁을 했는데 새벽 목욕 나오신 할머님들;;의 격려로 입수에 성공 -_-v
어휴- 온천욕 하고 나오니 아주 뽀들뽀들 한게 좋더라;
그리고 마지막 날의 하이라이트 지옥순례. 꼬꼬마가 원했던 티셔츠가 뭐였냐면,
 '地獄に行ってきました’(지옥에 다녀왔습니다)라고 써있는 벳부 한정 까만색 반팔 면티;;
기념품 가게마다  찾아 헤맸으나 실패하여 '毎日が地獄です’매일매일이 지옥입니다)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구입;
이렇게 또 벳부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보내고 다시 하카타로 이동.
하카타에서 또 그 무시무시한 야간버스를 타고 교토로 돌아갈 생각에 참 끔찍했으나 돌아가는 버스는
후쿠오카로 갈 때의 버스에 비해 좌석도 넓고 편해 그나마 좀 편하게 올 수 있었다는.

일본의 일상이 익숙해져서 였을까, 크게 새롭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아서 다소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안 갔다 왔다면 아마 내내 후회하고 있을테지. 여행이 그렇지 뭐-  :)

유후인의 한 식당 앞에 앉아 졸고 있던 고양이


            
Posted by 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