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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25 나마스떼 1
  2. 2010.08.15 시간 2
  3. 2010.07.26 인간은 얼마만큼의 진실을 필요로 하는가 2
이것저것2010. 8. 25. 22:58
대사관 수업 여름학기 종강 저녁 식사.
종로타워 지하 1층에 있는 인도 음식점 나마스떼.
여기도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인도 음식점들처럼 인도인이 아니라 네팔인이 운영하고 있는 체인.
나마스떼는 첫방문이었는데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너무 많이 시켜서
맛은 기억이 잘 안 나고 그냥 '퍼묵퍼묵'한 기억만; 가격이 만만치 않게 나왔을텐데 통 큰 네팔 대사관 Anil이
모두들 모르게 결제를 해버리는 쫄깃한 행동을. 이런 바람직한 학생같으니라고; 

나마스떼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갈릭난 위에 뿌려진 굵디 굵은 마늘 조각들.
그덕에 마늘의 풍미는 어느 인도 요리집의 갈릭난보다 우월하더라;
음식은 대체적으로 맛있었고 양도 많다(시푸드 커리는 비추. 커리라기에는 맛이 좀 미묘. 토마토케첩&칠리소스 넣고 끓인 듯한;).
얼마전에 마니하고 갔던 두르가와 비교하자면 맛은 비슷한 수준인데 재료를 좀 더 팍팍 쓰는 듯.
메뉴판 가격은 비슷한데 여긴 tax가 붙으니 좀 더 비쌀 듯;
여기 가서 네팔 대사관 학생 이름 대면 서비스 준다고 하니 조만간 한 번 가자는?
 
                                                                               
                                                                            혼자 다 먹을 기세-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0. 8. 15. 01:22
꽤나 긴 시간동안의 우정(?)이 일순 무의미해지고
그 시간만큼의 애착과 허무 따위를 떨치는 데 필요한 것은 시간뿐이고
어떤 종류의 격한 감정도 시간과 함께 희미해지고
점점 입을 다물게 하고.
시간 속에서 꽉 찬 자아나 관계를 기대하는 것은 환상? 

어쨌거나 바람이 시간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Posted by 쑴.
이것저것2010. 7. 26. 02:17
최근 이동진 기자의 추천도서 중에 있던 철학서.
제목이 눈에 띄여서 보존서고에 있던 것을 예약씩이나 해서 대출을 했다.
책 내용과 상관없이(항상 그렇듯 사고의 맥락은 언제나 '나'의 상황 중심으로 흘러감;)
난 나 스스로에 대해 또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진실을 원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여지는 사실과 진실과의 간극을 마주할 때의 그 배신감은 어쩔건데.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것이 안락한 환상보다 나은 것인가.
오늘 본 인셉션도 떠오르네. 마니에게 스포일러 될까봐 더 이상은 언급을 못 하겠고;

이래도 편치 않고 저래도 편치 않은 인간사. ㅡ_-)y~
  
Posted by 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