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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4.28 키요미즈데라(淸水寺: きょみずでら)
  3. 2008.04.25 殘心 4
2008. 5. 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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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2009-2009)2008. 4. 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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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아라시야마, 텐류지, 키요미즈데라, 니조조, 난젠지, 헤이안진구를 다녀왔다.(어, 이렇게 보니 꽤 많이 다녔다?) 갑자기 가게 된 경우도 있었고 수업시간에 견학으로 가기도 했는데, 이러나 저러나 '떼'로 다니다보니 구석구석 제대로 보기가 어려워서 늘 뭔가 부족한 느낌. 생각에 못 미친 곳도 있었고 나중에 조용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도 있었는데 후자 중 하나가 키요미즈데라. 세계문화유산으로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들끓는다고 하더니 역시나... 그러나 날씨도 오랜만에 너무 맑았고 키요미즈데라 가는 길에 '기온(게이샤들이 많은 전통 유흥지)' 구경도 하고 좋았다. 조금 더 일찍 갔으면 사쿠라로 뒤덮여서 절경이었겠으나 역시 사람들로도 뒤덮였었겠거니. 우리나라 못지 않게 사찰로 올라가는 길에는 상점들이 많았는데, 노래방이나 시끌벅쩍한 식당, 호객꾼들이 없는 것만으로도 매우 정갈한 느낌.  그중 역시 내 최대 관심사는 먹거리 -_-;  교토에서 유명한 '야츠하시'라는 떡을 파는 가게가 가장 많은데 시식으로 배를 채워도 될 정도. (츄릅-ㅠ-) 절임 반찬인 '츠케모노'를 파는 곳도 있으나 내 입맛에는 안 맞아서 패스.  어디가나 티내는 개념없는 한국 관광객들도 꼭 있음. 여기저기서 꽥꽥 소리는 왜그렇게 질러대는건지 얼굴이 화끈화끈.

 사진도 몇 장 못 찍었는데 그나마도 엉망. 디카 새로 하나 사고 싶은 생각이 점점 커짐. 자동 조절기능이 있긴 한데 이거 아무리 똑딱이지만 정말 곤란할 때가 너무 많다. (사진기 탓으로 슬쩍 돌려보는;;;) 다음번에 키요미즈테라를 다시 가게 되면 새로운 디카를 마련하여 조금 더 나은 사진을 찍어 올리리.


사족 1. 그나저나 궁도는 하게 되어서 너무 좋은데, 날이 갈수록 어린 선배들이 제대로 군기를 잡고 있달까. 5월부터 대회가 계속 있다고 일주일에 3번이던 아침 준비를 매일 나와서 하란다. 충격, 심란

사족2. TV에 초난강이 자주 출연을 한다. 얼마 전 쇼프로에 영어로 '노란색'을 적는 문제가 나왔는데 문제도 어이 없었건만 그의 정답은... 'yerou'  제대로 쇼킹!  자기도 부끄러웠던지 뒤에 소품으로 있던 케비넷에 들어가려고 하더라.-_-;; 최근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리메이크 드라마에 차태현 역으로 출연을 하는데 그 역을 맡기에는 나이부터 완전 무리에다가 어찌나 재미도 없는지. 초난강 씨 점점 호감도 떨어지고 있음. 잔넨-

사족3. 일본에서 무엇인가를 과감히 하고자 할 때 '기요미즈의 무대에서 뛰어 내리듯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두번째 사진인 본당 건물의 舞合에서 뛰어내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에서 유래한 말이란다.(사진이 구려서 저 말의 느낌이 제대로 안 전해져 안타깝지만;;) 그만큼 높고 독특한 양식의 '무대조'라는 축대에 세워진 건물. 저기에서 뛰어내려 여러 사람 죽어나갔고 지금까지도 종종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있다고.-_-;;  뛰어내릴 정도의 마음이라면...

Posted by 쑴.
교토(京都)(2008-2009)2008. 4. 25. 22:41

 내일부로 '고루덴위-크'(골든위크-_-)가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기때문에 상점들도 거의 문을 닫아서 이 기간에는 일본으로 여행을 오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할 정도인데 여기야 워낙에나 조용한 도시이다보니 연휴 직전의 들뜬 도시분위기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 온 지 한 달이 거의 다되어간다. 뭐랄까, 여행으로 와있는 것도 아니건만 그간의 주된 삶의 공간에서 벗어난 탓인지 현실감이 뚝 떨어진 기분. 벗어나고 싶은 것이 그렇게나 많았던 것인지 단순히 환경이 바뀐 탓인지.  적응기간은 이제 끝났고 하나둘 해야할 것들과 차곡차곡 쌓아 올릴 것들이 남아있다.
 이방인으로서의 설레임과  즐길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은 남겨두되, 내가 이곳에 와 있는 목적들을 상기하며 현실감각을 잃지 말것.


궁도(弓道)를 시작했다. 죄다 20살 안팍의 그야말로 조카뻘 애들 밑이지만 무엇인가 배우는 입장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 사람들의 그 '정신'때문인지 전혀 외적으로 보나(센빠이다찌, 고멩;) 행동으로 보나 전혀 어리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그들도 나를 보면 나이와는 상관 없이 뭔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고멩2;;)나이 들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까나. 나이는 비밀에 붙였으나 세상에 비밀이 어딨다고. -_-; 어쨌거나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하고 시작을 했으니만큼 열심히 해볼까 싶다. (여러가지 고민 중 하나는 월,수는 오전 7:30, 토는 8:30까지 가서 이런저런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저 과녁을 고정하기 위해 흙벽에 물을 뿌리고 손으로 다지는 과정을 거쳐 과녁의 위치를 맞추는 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림. 겨울에는 죽음이라고. 으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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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집에 인터넷이 설치되었음! 왠지 감격스러운 개시 포스팅.
소소한 일들 사진과 더불어 자주자주 올리겠삼. 너무 자주 올린다고 지겨워 하지나 말아주삼.

Posted by 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