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2009-2009)2009. 3. 9. 01:54
규슈 여행도 저엉말 피곤했지만, 귀국 전날까지 끊임없이 약속과 송별회 등이 이어져
제대로 피곤을 풀 수가 없어서 였는지 지금까지도 몸이 정상이 아닌 것 같다.
오자마자 개강하고 약속 잡고, 주말에는 내내 과제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여행 다녀오자 마자 지난번 부인회분들과의 약속대로 어디론가(?) 가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약속을 잡고 만남. 어딜 가나 했더니 겐지이야기 모형을 전시해둔 교토풍속박물관.
규모는 작았는데 실물의 1/6크기로 만들어 놓았다는 집의 모형들과 인형들이 나름 정교했고,
(큐레이터가 1/6라고 하긴 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작은거 아닌가 싶었음. 1/60아닌가 -_-)
헤이안 시대 의상을 직접 입어 보고 사진촬영 등을 할 수 있게 해놓아 수학여행이나
교토 여행의 필수 코스로 만들고 있는 장소였다. 교토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였는데
겐지이야기 광팬이라면 모를까, 일반 여행자들에게는 사실 그렇게 추천할만한 코스는 아니었음.
이 날 아주머니들의 뜨거운 요청에 의해 헤이안 시대 의상 입고 모델 놀이도 하고;;
일본식의 담백한 맛으로 유명한 중화요리 집에서 점심도 대접 받고, 
언제나 만나면 즐거운 분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마무리.

연회중인 빛나는; 겐지사마와 그의 여인들 -_-?

위에서 방안을 내려다 보게 만들어 놓은 모형

빛나는 겐지사마가 어째 좀 게이스럽다;;(사진 심하게 흔들렸지만 저 인형이 이 전시관의 포인트라;)

시켜서 한 짓이야. 이해해줘;;;;;;;

꽃도 들었;;;;;;; 으흐흐;;;;;;;;

깔끔한 테이블 세팅

가게의 전체적인 퀄리티에 비해 초라했던; 샐러드

내가 선택한 메인은 버섯 해물 죽

새우, 해물 등이 들어 있는 소룡포

디저트는 망고 만주와 두부로 만든 깔끔한 푸딩


 

Posted by 쑴.
일본여행(2009-2009)2009. 3. 8. 20:51
지난 여름에 가려다가 못 갔던 규슈여행을 귀국하기 직전에 다녀옴.
게다가 온천은 겨울이 제맛 아닌가!
(스크롤 꽤 김. 사진은 나중에 올리 겠음;)

이번 여행은 일단 교통편 선택을 실패하면서 시작부터 큰 데미지가 있었고;
야간 버스를 이용 했는데 장장 9시간동안 버스에 꼼짝앉고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은 정말 큰 고문 -_-;
게다가 그 상태로 아침에 도착하여 하루종일 돌아 다녀야 하는 것 역시 못 할 짓;;;
그정도로 고역일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 했는데, 신체적으로 심한 타격을 주었음;;;
(출발 당일 아침부터 오사카에 여행오신 모 교수님 모녀를 모시고 장시간 걸어 다녔던 것도
무시 할 수 없는 큰 영향이었을 테고;;)

여하간 첫날은 그렇게 야간버스로 새벽 7시에 후쿠오카 하카타역에 도착.
(버스를 타는 것부터 아주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이야기는 생략하겠음;;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지쳐옴;;)

하카타역 모스버거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그날의 일정을 체크하고,
우연히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후쿠오카에 도착한, 교토에서 알게된 호주 유학생 사무(Sam;;)를
만나게 되어 작별인사도 하고, 기대하던 하카타 캐널시티에 대실망(사진발에 또 당함. 분하다!)을 하였으나
2,300엔짜리 하얏트 호텔 식당 '아로마'의 계절한정 '스트로베리 부페'를 먹으면서 급 원기회복.
지복감에 젖으며, 그래 좀 더 힘내서 그 유명한 나카스의 포장마차에서 맛나는 닭꼬치와 오뎅을 먹으며
피로를 풀겠노라 기대하다가 또 대실망;; 2천여개의 포장마차 어쩌고 하는 개뻥을 쳐놓은 무책임한 관광책자들 
모조리 불살라 버리고 싶은 심경이었음.
대체 후쿠오카가 왜 인기있는 관광지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후쿠오카에서 살고 있는 친구 나나에의 집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발 뻗고 누우니 천국이 따로 없고. 나나에 어머님이 직접 구워주신 빵을 부여잡고 또 감동.
(어떻게 여행 와서 감동 받는 거라고는 먹는 것들 뿐 -_-)

둘째 날은, 어제 산 8천엔짜리 싼큐(SUNQ)패스를 이용해 유후인까지 이동. 오오- 버스 완전 좋다. 이런 버스라면
야간버스 이용할 만 하겠는데, 우리가 제일 싼 야간버스표를 사는 바람에 그 개고생을 하고 왔구나 하면서
유후인으로 가는 2시간 반 동안 너무나 편안한 좌석에 심하게 잠들어 버림;
유후인은 일본 여성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온천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라는데, 역시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한 관광지였다. 일단 동행한 꼬꼬마는 여행가면 오미야게(기념품, 주로 먹는 거;;)사는 게 주 목적인 아이라서;
같이 이 가게, 저 가게 기웃기웃 거리다가 결국 나도 엄청난 양의 오미야게를 사버리게 됨.
그러나 돌아와서 이사람 저사람에게 뿌리고 나니 덜렁 세 개 남더군. 털썩 -
유후인의 온천딸린 여관은 워낙에 고가라서 예약을 못 하고, 그냥 이런저런 곳 구경과 오미야게를 잔뜩 산 후
벳부로 이동. 역시 싼큐패스를 이용하여 1시간 반 남짓 버스를 타고 고고씽- 
벳부에서는 미리 예약해 둔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하고 온천은 별도로 하기로 계획.
이 게스트 하우스에 관련된 또 완전 황당한 에피소드가 있으나 이 역시 괴로운 일이니 생략;  
동행한 꼬꼬마는 온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언니 저는 지옥 온천 가서 삶은 계란 먹고 정말 사고 싶은 티셔츠를 사는 게 이번 여행의 목적이에요!"
라고 하여;;; 나 혼자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 숙소 근처 온천에 가서 온천욕을 하고 옴;
처음엔 물이 너무 뜨거워서 기겁을 했는데 새벽 목욕 나오신 할머님들;;의 격려로 입수에 성공 -_-v
어휴- 온천욕 하고 나오니 아주 뽀들뽀들 한게 좋더라;
그리고 마지막 날의 하이라이트 지옥순례. 꼬꼬마가 원했던 티셔츠가 뭐였냐면,
 '地獄に行ってきました’(지옥에 다녀왔습니다)라고 써있는 벳부 한정 까만색 반팔 면티;;
기념품 가게마다  찾아 헤맸으나 실패하여 '毎日が地獄です’매일매일이 지옥입니다)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구입;
이렇게 또 벳부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보내고 다시 하카타로 이동.
하카타에서 또 그 무시무시한 야간버스를 타고 교토로 돌아갈 생각에 참 끔찍했으나 돌아가는 버스는
후쿠오카로 갈 때의 버스에 비해 좌석도 넓고 편해 그나마 좀 편하게 올 수 있었다는.

일본의 일상이 익숙해져서 였을까, 크게 새롭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아서 다소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안 갔다 왔다면 아마 내내 후회하고 있을테지. 여행이 그렇지 뭐-  :)

유후인의 한 식당 앞에 앉아 졸고 있던 고양이


            
Posted by 쑴.
일본여행(2009-2009)2009. 2. 14. 01:15

교토역에 있는 교토국제센터에서 주최한 일본문화체험.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서 언제나 외국인들이 득실득실.
참가비도 거의 무료거나 있다고 해도 부담이 거의 없는 수준.

이날은 '일본문화체험'이라는 이름으로 다도, 서예, 전통공예, 전통악기, 꽃꽃이, 기모노 체험, 전통놀이 등등
다양한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지루하지 않았던 하루.

                                         
                                                  일본에서 다도라고 하면 마차(末茶) 다도를 말함. 어찌나 진하게들 마시는지,
                                                                           한 잔 마시고 나면 급 배고파짐 -_-

차를 마시기 전에 나눠준 앙꼬과자. 먹을거 줘서 좋댄다;;

히나마쯔리 인형 호화판; 전시. 이런 작품은 수백만원을 호가;;;

                                          
                                                  테마리(手まり)만들기. 옛날에는 아이들 공놀이용으로 사용했으나
                                         요즘은 장식용으로만 사용한다고.  50명 한정이었는데 50번째로 참가! 러키!!

내가 만든 테마리. 전등 손잡이에 매달아 놨다;

                                                 
                                            샤미센(三味線)을 켜고 있는 자원봉사자.민수쿠가 체험을 했는데 
                                            할머니가 손을 너무 억세게 잡고 휘두르는 걸 보고는 할 생각이 사라짐;             

그래서 소오(箏)에 도전. 일본의 아리랑급인 '사쿠라' 완주 -_-;

                 
                                               '눈,달,꽃' 세가지 향을 맡아 보고 향을 맞히는 게임. 우후훗- 
                                        비키, 사무, 크리스타루 등을 제치고 김모씨 승-_-V 그래서 받아온 증서(?;;)

Posted by 쑴.
일본여행(2009-2009)2009. 1. 21. 18:34
지난 일요일. 본당 기둥사이가 서른세칸이라서 산주산겐도라고 부르고 있는, 천개의 천수관음상으로 유명한 산주산겐도에서 궁도대회가 있었다. 이날은 본당관람도 무료! -_-v
그해 성년을 맞는 아이들이 전국에서 참가를 하는 대회로, 뉴스와 신문 기사가 날 정도로 큰 행사 중 하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찍기조차 힘들었는데, 그와중에 나무위에 올라가 아이들의 모습을 찍는 열정을 보여 모두를 기쁘게 함. 
(말단의 역할 수행이랄까 -_-;;;)
하여간 이날의 포인트는 하카마 패션! 남자들은 윗저고리 한 쪽을 벗어 내리는 것이 전통이라는데(이 추운 한겨울에;;;)요즘은 본인의사에 따른다고. 그래도 궁도하면 또 간지;라서, 본인 차례가 끝나고 밖에 밥먹으러 나가면서도 훌렁훌렁 내려 젖히고 다니는 애들도 보이더라는;;;; 폼생폼사도 좋지만 감기걸릴라 얘야- 라고 해주고 싶었음.
여자애들은 긴소매 저고리에 하카마를 입고 머리에 손바닥만한 꽃(조화;;;) 달고 분장에 가까운 화장을 하는 것이 일반적.
이것 참;;;사실 좀 난감한 패션센스. 그러나  '센빠이'들의 한껏 상기된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가와이! 꺄- !' 를 연발하는 새빨간 거짓부렁을 할 수밖에 없었음;;  (본인들에 의하면 10만엔에 가까운 비용을 들여서 꽃단장을 하고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히면서 '아이돌'의 기분;을 느끼는것이 이날의 가장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라고 함;; 그런데 그 '사람들'이란 대부분이 DSLR을 들고 다니는 할아버지들;;;어흑흑)

활들고 차례를 기다리는 스무살 싱싱이들-


가운데 총각이 너무 짐승스러워서 한컷;

어머 얘- 몸매도 별론데 춈 올리지-_-?

2학년 센빠이들(남자애들은 너무 일찍해서 못 봄;)

오미쿠지(운세뽑기;)- 저 인조털 마후라 어쩔거야 흑흑-

절안에 야타이(포장마차)즐비-

등에 칼찬 강아지의 애절한 모습-

교토 모대학 궁도부 일동-


Posted by 쑴.
일본여행(2009-2009)2009. 1. 18. 21:43
 일본에서는 새해가 되면 모두가 올 한해도 잘 봐달라고; 근처의 약발 좋은; 신사나 절로 새해 첫참배, 하츠모우데(初もうで)를 하러 간다. 1월1일부터 쇼핑센터 주변은 부쿠로 세일로, 신사와 절 주변은 첫참배를 하거나 점을 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새해 벽두부터 사람들로 여기저기 북적북적.    
 이사람들은 '태어날 땐 진자, 결혼할 땐 교회, 죽을 때는 절에서'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종교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가 힘들정도로 종교적 경계가 모호하다. 일본인들의 종교성이라는 것이 워낙에 애니미즘, 샤머니즘이 바탕이 되어 있어서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너도나도 여기저기서 빌고 또 빈다. 우리나라식으로 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오마모리(お守り)도 워낙에 일반적이라 다들 한두개 이상은 꼭 가지고 다닌다. (키티 모양의 수가 놓아진 오마모리도 있을 정도고;;; 건강, 학업, 연애 등등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 )어떤 신문을 보니까 디지털신까지 나와서, 진자에 컴퓨터 신제품 쌓아놓고 잘 팔리게 해달라고  간누시(神主)가 의식을 하기도 하더라. -_-;

아- 그러니까 나도 이들의 풍습을 따라 첫참배로 세이메이진자에 갔다왔다는걸 쓰려다가 이야기가 샜다; 아베노 세이메이의 그 세이메이 진자. -_-v
다 저녁때 가서 사진들이 뿡뿡이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긴 했는데 워낙 만화와 영화로 잘 알려져 있는지라 진자 바로 옆에 음양사 물품파는 상점도 두 개나 들어서있고 여기저기 아베노 세이메이의 능력(!)을 자랑하는 그림도 붙어있고, 만화랑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었고! 다른 진자와는 다르게 요괴가 나올듯한 음악도 깔아주고- -;

 

버스정류장의 안내판. 역시 만화의 힘인가.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모양.

입구의 돌로 만들어진 토오리.

음양도의 상징인 별!

이곳에 세이메이사마가 계신다는거-?

5시 좀 넘었는데 한밤중 분위기-

에피소드1

에피소드2

에피소드**

무지무지 흔들렸음;;; 그러나 사진이 이것밖에 없어서--






 
Posted by 쑴.
일본여행(2009-2009)2008. 11. 26. 01:31
아침개장부터 줄서서 들어가 해져서 나왔다.
입장료 할인 받아 4,900엔. 뽕뽑으려면 그렇게 놀아야 한다. (모두가 그렇게 논다;)
롯데월드, 에버랜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오우우-  락, 가스펠, 뮤지컬 등등 공연들도 많고 수준도 상당하다.  
(동물 가면 뒤집어 쓰고 공중곡예도 한다 막!;;;)
곳곳에서 '이런 집요한 인간들'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제대로 만들어 놨다.
벌써 USJ안은 크리스마스 일색- 신나게 놀다가 밤에 트리에 점등하고 천사들 나와서 발레하고
레이저 쏘고 난리 치는데 오난전 또한번 외로움이 폭풍처럼 몰려들었다; 쥬륵-_- 
(이렇게 로만치크;;(로맨틱)한 것들을 궁도부 꼬꼬마들이랑 보고 앉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쿨럭-)

입구부터 크리스마스!

꺄울- 스누피 랜드

기념품 샵도 크리스마스!

엘모 ㄷㄱㄹ 들;

대형 트리. 야경이 멋있었는데 야경 사진은 내 사진기로는 무리;

눈사람 행진-

이런짓도 하고. 훗훗 -_-;


 
Posted by 쑴.
일본여행(2009-2009)2008. 11. 8. 02:05
19세기 영국의 디자인을 크게 발전시켰던 art & craft 운동의 선두주자인 모리스 윌리암스부터
일본의 민예운동에 이르기까지, 전시 테마에 나타나 있듯, 생활 속의 예술을 주제로 한 전시회.
지난 학기, 일본사정수업 교수가 일본 민예운동가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를 심하게 좋아한 덕분에,
일본 민예운동에 대한 내용이 수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했었는데, 이번 전시회를 보면서 그 지겨웠던 수업이
조금은 도움이 됨;(교수의 발음, 교재의 난이도 등등 정말 지겹고 힘든 수업이었음-_-)
 모리스 윌리암스의 디자인들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벽지나 패브릭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나무나 새, 꽃 등 자연을 소재로 한 패턴의 원조격인 듯. 그 외, 여러 작가들의 멋진 작품들이 매우 많았으나...

사실은, 이번 전시회에서 진짜 좋았던 건 일본의 무나카타 시코(棟方志功)의 불상 판화 12점.
얼마전 NHK에서 무나카타 시코의 일대기를 단편형식의 드라마를 만들어 보여주기도 해서
꼭 보고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전시에서 보게 되어 완전 횡재한 기분!
펄떡펄떡 살아 있는 느낌. 작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생생함. 아아- 역시 이래서 대가인가. 헤벨렐레~
(이러다가 방학때  아오모리 간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_-; 사진 검색하다가 보니, 한국에서도 올 3월에
덕수궁미술관에서 '최영림, 무나카타 시코'전을 했다고 하던데, 여기 오기 직전에 정신없던 때라 전혀
몰랐었더랬다.아쉽~)



                                                      二菩薩釈迦十大弟子 1939 六曲一双屏風 164×367
                                                    (이번 전시회에서 본 작품, 겨우 검색한 사진이 좀 많이 구리다;)


아아- 며칠 후에는 교토시향 정기연주회(지난번 연주회는 별 감흥이 없었으나 이번 프로그램은 쵸큼 기대하고 있음!)
국제교류축제, 가을축제 등등 전시회며 공연들이 넘쳐 흐르고 있다. 아아아- 교토 너무너무 좋아 ㅜㅜ


Posted by 쑴.
일본여행(2009-2009)2008. 11. 4. 05:49

교토 북부, 후쿠치야마 여행.
아직은 단풍이 듬성듬성. 그러나 적당히 차가운 날씨에 맑은 공기가 살떨리게 좋았다.

 

첫날 점심부터 초밥! 뭔가 매우 기대하게 만드는 메뉴의 시작! 기타 셀러드, 카라아게(닭튀김) 등등은 찍을 시간도 없이 먹어 치움;

점점 물들어가는 멋드러진.

나름 전망대-_-;

한지 엽서 만들기 체험. 한 달 후에 교토역 국제센터까지 찾으러 가야 함;

전통방식으로 만들고 있는 한지. 저 정도 크기의 한지 한 장에 2천엔. -_-

거만한 포즈의 오니(도깨비)박물관 입구의 빨간애;

숙소의 저녁 식사. 나베 안에 있는 것은 쇠고기. ㅜㅜ 계란찜 최고-_-b

저녁에 좌선체험을 했던 텐네이지(天寧寺). 새벽안개 헤치며 달려..가 아니고 산보;

선종계 사찰인지라 수련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듯.

아침운동 올라오신 할머니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단풍..경치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단다.

국적이 모두 다른 -_-

울렁거리는 구름다리. 후덜덜-

역시 일본은 어딜가나 진자-

오니 마쯔리 코스튬;;(사실은 나도 주황색 가발쓰고 호랑이 빤쭈도 입었었으나 감히 그 사진은;)


Posted by 쑴.
일본여행(2009-2009)2008. 10. 27. 02:26
 니조조는 교토에 오자마자 벚꽃 야간 라이트업 때 가보고 이번이 두 번째.
견학수업으로 입장료는 학교에서 부담. 기쁨 두배. -_-v
 지난 봄에는 야간개장이었기 때문에 건물 내부는 입장불가였으나 이번에는 니노마루고텐(성내 가장 크고 핵심적인 어전) 
내부의 '후스마에'라고 불리는 문장벽화를 모두 볼 수 있었고 또 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니조조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은 성이다 보니 모모야마 시대의 화려한 미술양식(벽장문에 금을 말 그대로 그냥 갖다 발라놨다!)과 건물, 정원양식이 총 집합 되어 있다고.

 워낙에 넓은 곳이다 보니 성내에 여러곳의 정원이 서로 다른 분위기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 
연못을 중심으로 돌과 나무로 장식된 지천회유식 정원과 연못이 없이 잔디와 수목을 중심으로 한 회유식 정원이 대부분. 
 니노마루정원은 '고보리 마사카즈즈'라는 유명한 정원가가 만든 것으로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돌덩어리 듬성듬성 얹어 놓고 두루미입네 거부기입네 하는 정원은 아무리 봐도 내 취향이 아닌듯;

역시 가장 좋았던 건, 니노마루고텐 내부의 장벽화. 
당대 최고의 궁중화가였다는 카노파(狩野派)의 그림을 보는 내내 니련언니 생각이 떠올랐음.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내부 그림들이 정말 좋긴 했는데 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았냐는 설명이 안 되니 답답할 따름이라는. -_)y~
힘이 넘치고 생동감이 느껴졌다는 것 외에는;;
(지난번 마니에게 니조조 비추라고 일정에서 뺐던 거 미안해졌음;; 그러나 여름에 갔다면 그 넓은
니조조 마당 순회 힘들었을테니까 겨울에 꼭 니련언니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가보자규!)

내부는 촬영 금지라서 직접 찍은 사진이 없음. 웬만해서 하지 말라는 짓 안 하지만, 몰래라도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어찌나 감시가 심한지 10미터마다 관리인들이 서서 지켜보는지라 불가능했음;;;
우리나라 네이버, 구글 등등 포털 사이트는 검색해도 사진 한 장 안 나옴;
일본웹도 그닥 많지는 않으나 혹시 보고 싶다면 아래.

니노마루고텐 가라몬

가라몬의 화려한 장식

옛건물들은 역시 소나무와 잘 어울리는 듯. 그나저나 이 건물은 뭐더라;

사진 뿌옇다;; 어쨌거나 그 유명한 니노마루 정원 -_-;

어떻게 봐도 감흥이 그닥;

회유식 정원




Posted by 쑴.
일본여행(2009-2009)2008. 9. 9. 01:43

생각해보니 올리겠다던 가리비 껍데기 사진을 안 올렸네;
뒤늦게나마 보시게나 마뇽~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