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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8 키요미즈데라(淸水寺: きょみずでら)
일본여행(2009-2009)2008. 4. 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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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아라시야마, 텐류지, 키요미즈데라, 니조조, 난젠지, 헤이안진구를 다녀왔다.(어, 이렇게 보니 꽤 많이 다녔다?) 갑자기 가게 된 경우도 있었고 수업시간에 견학으로 가기도 했는데, 이러나 저러나 '떼'로 다니다보니 구석구석 제대로 보기가 어려워서 늘 뭔가 부족한 느낌. 생각에 못 미친 곳도 있었고 나중에 조용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도 있었는데 후자 중 하나가 키요미즈데라. 세계문화유산으로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들끓는다고 하더니 역시나... 그러나 날씨도 오랜만에 너무 맑았고 키요미즈데라 가는 길에 '기온(게이샤들이 많은 전통 유흥지)' 구경도 하고 좋았다. 조금 더 일찍 갔으면 사쿠라로 뒤덮여서 절경이었겠으나 역시 사람들로도 뒤덮였었겠거니. 우리나라 못지 않게 사찰로 올라가는 길에는 상점들이 많았는데, 노래방이나 시끌벅쩍한 식당, 호객꾼들이 없는 것만으로도 매우 정갈한 느낌.  그중 역시 내 최대 관심사는 먹거리 -_-;  교토에서 유명한 '야츠하시'라는 떡을 파는 가게가 가장 많은데 시식으로 배를 채워도 될 정도. (츄릅-ㅠ-) 절임 반찬인 '츠케모노'를 파는 곳도 있으나 내 입맛에는 안 맞아서 패스.  어디가나 티내는 개념없는 한국 관광객들도 꼭 있음. 여기저기서 꽥꽥 소리는 왜그렇게 질러대는건지 얼굴이 화끈화끈.

 사진도 몇 장 못 찍었는데 그나마도 엉망. 디카 새로 하나 사고 싶은 생각이 점점 커짐. 자동 조절기능이 있긴 한데 이거 아무리 똑딱이지만 정말 곤란할 때가 너무 많다. (사진기 탓으로 슬쩍 돌려보는;;;) 다음번에 키요미즈테라를 다시 가게 되면 새로운 디카를 마련하여 조금 더 나은 사진을 찍어 올리리.


사족 1. 그나저나 궁도는 하게 되어서 너무 좋은데, 날이 갈수록 어린 선배들이 제대로 군기를 잡고 있달까. 5월부터 대회가 계속 있다고 일주일에 3번이던 아침 준비를 매일 나와서 하란다. 충격, 심란

사족2. TV에 초난강이 자주 출연을 한다. 얼마 전 쇼프로에 영어로 '노란색'을 적는 문제가 나왔는데 문제도 어이 없었건만 그의 정답은... 'yerou'  제대로 쇼킹!  자기도 부끄러웠던지 뒤에 소품으로 있던 케비넷에 들어가려고 하더라.-_-;; 최근에는 '엽기적인 그녀'의 리메이크 드라마에 차태현 역으로 출연을 하는데 그 역을 맡기에는 나이부터 완전 무리에다가 어찌나 재미도 없는지. 초난강 씨 점점 호감도 떨어지고 있음. 잔넨-

사족3. 일본에서 무엇인가를 과감히 하고자 할 때 '기요미즈의 무대에서 뛰어 내리듯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두번째 사진인 본당 건물의 舞合에서 뛰어내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에서 유래한 말이란다.(사진이 구려서 저 말의 느낌이 제대로 안 전해져 안타깝지만;;) 그만큼 높고 독특한 양식의 '무대조'라는 축대에 세워진 건물. 저기에서 뛰어내려 여러 사람 죽어나갔고 지금까지도 종종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있다고.-_-;;  뛰어내릴 정도의 마음이라면...

Posted by 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