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찌하다보니 점심, 저녁 모두 좀 부담스럽게 먹게 되었다.
저녁은 마니와 가려고 했다가 못 간 오무라이스집 '라케쿠'에서.
크림소스오믈렛 세트의 옥수수 수프. 고소하지만 맛이 좀 가볍다.
크림소스 오믈렛. 오무라이스가 아닌 말 그대로 오믈렛이었; 계란 안에 토마토만 덜렁 들어있어 살짝 쇼크. 같이 간 친구의 오무라이스를 함께 먹으면서 마음을 달램; 아 그리고 저 빵도 맛있어서 조금 위로가 되었음-
모찌모찌 데미그라스소스 오무라이스. 라케쿠의 컨셉이 '이상한 나라 엘리스'인지, 엘리스 복장을 한 웨이트레스가 테이블에서 치즈를 바로 갈아주는데 '그만하세욤' 할 때까지 벅벅 갈아주고 갔음.
여기에 음료선택(나는 스트레이트 아이스티)과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나온다. 세트메뉴 가격은 1,115엔으로 꽤 저렴한 편. 모찌모찌 데미그라스 오무라이스는 단품으로 850엔. 기본 가격은 그닥 싸진 않다. 아주 훌륭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동안 먹은 오무라이스집들이 워낙 기대이하였기 때문에 가끔은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다. 우후후- 자알 먹고 돌아다니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