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와지섬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유명하다는 고베의 파티쉐 그레고리꼬레의 ‘압솔류’를 먹기 위해 모토마치를 방문.
모토마치는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상점들이 7시밖에 안 됐는데 셔터를 마구마구 내리기 시작한다. 그레고리꼬레의 영업시간이 7시30분까지라는 것을 미리 알고 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찾아가긴 했으나 상점가 전체가 이렇게 일찍 문을 닫는 분위기일 줄이야;; 다른 곳들 구경은 하지도 못하잖아 이거; (게다가 따로 찍어 놓았던 또다른 케키가게인 ‘모토마치 케키’는 이미 문을 닫았고-_-)
어쨌거나 목표는 그레고리꼬레니까! 프랑스 출신의 어쩌고 저쩌고 상들을 여럿 수상한 빵빵한 경력의 유능한 파티쉐인 그레고리꼬레 씨가 만들고 있다는 정통 프랑스식 케키집이라고 하도 자랑질을 해놔서 기꺼이 낚여; 방문. (초코에다 케키잖아!)
확실히 케익에 발려진 초코렛은 거의 최고 수준이었으나 케익 안의 무스와 화이트 초코렛은 저어엉말 달.았.다;;;
맛은 있었는데 저 정도 수준이라면 교토에서도 얼마든지 있으므로 ‘중상’이상은 못 주겠다.
아마도 집에 돌아가는 길이 아니라 케익을 목적으로 저기까지 갔었더라면 빵집 문고리를 부여잡고 울다가 돌아왔을지도 모르겠다는;;;
모토마치 상점가
빵집이 정말 많았다. 근데 빵집 이름은 꼭 저렇게 죄다 불어여야만 하는 거-?
맛있어 보이던 아이스크림 가게! 그러나 케익 먹으러 갔으니 얼른 마음을 접고 지나침.좀 아쉽네;
모토마치 상점가의 상징. 방울꽃; 가로등
치즈케익으로 유명한 칸노야의 간판.
저 메이플시럽 살까말까 고민하다 역시 그레고레꼬레의 된장질을 위해 참았다.
차이나타운이라는데...저 홍등 주렁주렁 달린 정자와 십이지 석상, 몇몇 중화요리집 말고 또 뭐--?
비슷비슷한 중화요리집이 가득. 천오백엔짜리 타베호다이(뷔페)집도 있었으나 역시 저녁은 대충 떼우고 케익 먹으러 가자!
드디어 도착한 그레고리꼬레!
아아~ 빛깔도 곱구나 압솔류-
달기도 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