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2008. 3. 23. 23:06

시마다 마사히코의 소설이 원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보기 시작했다.
대개 소설이나 만화가 원작인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원작만 못하다는 평을 듣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굳이 고려하지 않더라도 꽤 괜찮은 드라마가 아닌가 한다.
원작 소설인 '자유사형(自由死形)'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피안선생의 사랑'이라든가 도쿄 데카당스에서
망사스타킹을 신고 SM을 몸소 실천하는 시마다 마사히코의 모습을 떠올리며;; 보기 시작했으나
전혀 예상밖의 드라마. (그래서 실망? 으응--?)
물론 기본적으로 사회의 부조리, 인간의 이중성, 버림받은 중년남성과 같은 우울한 소재가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결국은 인간적 면모를 지닌 케릭터들과 적당히 코메디적 요소를 곳곳에 심어나가며
타인과 자신에 대한 용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백미는 역시 키타 요시오 역의 코히냐타 후미요의 연기.
카레를 먹은 후 '오이시이~'하며 짓는 그의 표정을 보면 침이 꼴깍~. 츄릅 -ㅠ-


시마다 센세, 앞으로 또 영화 출연 생각하고 계시다면 자제하시고 소설 집필에 주력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욤.;;;

Posted by 쑴.